지름신을 영접한 순간들

엘탁스 모니터 3 Eltax Monitor 3 구입기

osoosoo 2020. 9. 5. 01:48

근 2년간 고민했던 엘탁스 모니터를 구매했다.

 

미뤄졌던 첫번째 이유는 둘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었고,

두번째는 정말로 크게 소리가 다를까 하는 의심이었다.

 

마침 와싸다 닷컴에서 한가위 할인으로 13만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나중에 중고로 팔아도 크게 손해보지 않고 판매 할 수 있을것 같다는 판단이 섰다.

 

 

스피커 아래에 뾰족한 스파이크와 동전같이 스파이크를 받쳐주는 슈즈가 한쌍으로 왔다.

따로 사면 몇만원인데 같이 들어있어 구성품이 좋다

 

이 스피커는 바이패스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한다.

사실 이 체급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지만 우측의 납작한 점프 철판대신 무산소 동선으로 연결해 주었다.

저급한 품질로 음질이 열화 될수 있다고 한다.

 

바나나 단자에 케이블을 피복하여 연결했다.

사실 바나나 단자는 스피커 간에 케이블을 빠르게 연결하고 교체하기 위해 있는것이라 케이블-단자-스피커의 조합으로

직결하는 케이블-스피커의 조합보다는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다.

선을 직결 할 경우 연결하는 케이블의 성향을 조금 더 느낄수 있는데,

사실 케이블질(?)은 그저 선재의 물리적 특성에 의한 저항값을 우리의 귀로 인지하는 것이라

 

예시를 들면, 이어폰과 헤드폰의 와트차이가 백배차이로,

이어폰은 케이블을 교체할 시 충분히 인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피커는 케이블보다는 스피커에 물려있는 앰프의 출력이 조금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앰프는 스피커가 구동가능한 와트의 두배는 되어야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고 한다.

차가 시속 100km까지만 달릴 수 있는데 제로백이 12초인것 보다 6초가 나은것과 같은 이치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소리를 울리는것과 달려가서 퉁 치는것은 소리의 느낌이 전혀 다르니까.

 

https://youtu.be/d6F6ASdxtl4

위 링크에서 대림대 김도헌 교수님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앰프를 업그레이드 하고 스피커에 물려보면 "어떻게 내 스피커에서 이런소리가!?" 하는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 바나나 단자는 아무리 꽃으려고 해도 안들어가는것 같아 사실 한번 반품요청을 했다가 부랴부랴 취소하고 다시 가져왔었다.

살짝 밀어넣었는데 안들어가서 이게 되나 싶었는데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용기를 내어 쑤셔 넣으세요"라는 문구를 본것

그래서 용기를 내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앰프가 필요하다는것을 알아차렸을때는 이미 늦고 말았다 ㅠㅠ